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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투자 유치 위해 보조금 지급 추진

  • 기사입력 2021.08.26 10:01
  • 최종수정 2021.08.26 10: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24일(현지시각) 러시아 통신사인 타스(Tass)에 따르면 최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승인한 문서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공장 건설 관련 비용을 공동 조달하고 특별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제조사에도 비슷한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인 러시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와 생산이 크게 뒤처져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자동차수는 4,500만대이며 이 중 전기차는 1만1천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등록된 전기차 중 대부분이 중고차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기아 등 여러 자동차업체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기차 생산 공장은 전혀 없다.

러시아 정부는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산 전기차 구매가격의 25%를 최대 62만5천루블(977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과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최소 7만2천개의 전기차 충전소와 1천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6월에 발표한 전략보다 상향된 것으로 당시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5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개발에 7,770억루블(12조2,610억원)을 투입해 러시아 내 전기차 비중을 현재 0.1%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2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러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기차 업체인 제타는 올해 말부터 러시아 남부에 있는 사마라주 톨리야티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3도어 소형 전기차인 제타를 생산할 계획이다. 첫 러시아산 전기차인 제타는 1회 충전 시 최대 200km까지 갈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20km로 알려졌다.

제타는 소형 전기차 제타를 생산한 후 2024년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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