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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사 임단협 마무리단계...작년 치 타결 못한 르노삼성만 남았다.

  • 기사입력 2021.08.25 10:06
  • 최종수정 2021.08.25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와 한국지엠 등 완성차업체들이 속속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만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20년 임단협도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던 기아 노사가 24일 13차 교섭에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5사 중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 쌍용차 임단협을 타결하거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는 합의안에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에 합의했다.

또, 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해 무상주 13주를 지급키로 했으며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도 체결했다.

기아 노조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기아 노조는 10년 만에 '무분규 타결'에 성공하게 된다.

앞서 새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한국지엠도 이날 노조원 투표에서 65.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마지막 남은 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13차 본교섭을 진행하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회사는 일시금 800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측은 2년 동안 기본금이 동결됐다면서 기본급 인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파업참여 인원에 대한 급여 지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급여 지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가동률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2년 치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한다는 방침이지만 금년 내 타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본급 인상과 파업 참여인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올해까지 파업과 임단협 미 타결이 XM3 수출물량 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이로 인해 차세대 생산 차종 확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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