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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유가 시대', 렉서스 'RUN(SUV 하이브리드)'이 뜬다.

  • 기사입력 2021.08.19 13:47
  • 최종수정 2021.08.19 13: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 확산과 고유가로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수입차시장에서 렉서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렉서스의 올 1-7월 판매량은 5,895대로 전년 동기의 4,346대보다 35.6%가 증가했다. 월평균으로는 842대로 불매운동 이전의 월 평균 1,100여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렉서스 판매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 ES가 주도하고 있다. ES는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는 ES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7월까지 판매량은 3,856대로 비중이 65.4%를 기록했다. 이 기간 ES를 대신해 상승세를 이끈 차종은 하이브리드 SUV였다.

이른바 'RUN'으로 불리는 RX450h, UX250h, NX300h 등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의 판매량은 1,844대로 점유율 3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7대보다 14.7%가 증가한 것이다.

대형 하이브리드 SUV RX450h는 695대로 전년 동기대비 24.1%, 소형급의 UX250h는 664대로 25.5%가 늘었으며, 중형 NX300h만 485대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렉서스 SUV는 국내 SUV 하이브리드의 원조격이다. SUV의 경우, 세단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힘 좋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을 선호해 왔다. 반면에 하이브리드는 파워가 약해 SUV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선입견을 깬 차종이 바로 렉서스 SUV다. 렉서스는 2010년 이 후 일찌감치 RX와 NX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프리미엄 SUV시장을 공략해 왔다.

토요타 특유의 하이브리드 기술인 포트분사와 직분사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D-4S 하이브리드 엔진기술은 파워와 경제성을 양립시키면서 일찌감치 SUV= 하이브리드란 등식을 성립시켰다.

렉서스는 특히 RX450h를 들여오면서 국내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모델이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수백만 원이 더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가솔린모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포지셔닝시키면서 SUV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차박 열풍으로 SUV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싼타페, 쏘렌토, 투싼 등 국산 하이브리드 SUV들까지 가세하면서 SUV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 차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최근 휘발유와 경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제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와 국제유가의 지속 상승이 맞물리면서 활용성과 경제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등 자동차 구매패턴도 엔진과 배터리를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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