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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전기버스 1위업체 프로테라와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1.08.12 13:48
  • 최종수정 2021.08.12 13: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프로테라의 전기버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Proterr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1일(현지시각) 프로테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이나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계약상 밝히지 않기로 했다.

프로테라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기존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프로테라는 2028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프로테라는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전기버스 제조업체다. 미국 내 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공급했으며 북미 전기버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프로테라는 지난 2016년부터 전기버스 등 대형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미국에 첫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부지를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될 경우 프로테라도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공장 건설에 수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서원준 모빌리티·IT 배터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프로테라와의 협업이 이미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사로잡는데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G는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자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최대 5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패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응하고자 2025년까지 총 43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미국의 경우 145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기조에 힘입어 고객사들과의 합작법인이나 공동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공급망 구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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