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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SK이노와의 배터리 합작회사 블루오벌SK 유럽진출 검토

  • 기사입력 2021.08.12 10:03
  • 최종수정 2021.08.12 10: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합작회사 블루오벌SK의 유럽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합작회사 블루오벌SK의 유럽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제품 플랫폼 겸 운영 최고 책임자인 하우 타이탕(Hau Thai-Tang)은 JP Morgan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회사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으며 북미를 넘어서 확실히 유럽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2025년까지 최소 220억달러를 투입해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포드는 지난 2018년 11월에 머스탱 마하-E를 북미에 출시했으며 올해 말 중국에서 중국형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중형급 밴인 트랜짓 전기 버전을 올 연말에, 픽업트럭인 F-150 전기버전은 내년 중반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포드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2026년 중반까지 순수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는 순수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포드는 최근 7인승 MPV인 갤럭시와 S-MAX에 풀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했으며 소형급 SUV인 쿠가 PHEV와 푸마 PHEV, 중형급 SUV인 익스플로러 PHEV 버전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말에 출시될 순수전기차 머스탱 마하-E GT를 투입해 머스탱 마하-E 라인업을 강화하고 오는 2023년에 출시되는 순수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포도의 전동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40GWh의 배터리셀 용량이 확보돼야 한다. 이는 약 10개 공장의 생산 용량을 합한 규모에 해당한다. 이 중 약 140GWh가 미국에서 소요되며 나머지 용량은 유럽과 중국 등 여타 핵심 지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지난 5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합작법인은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법인에서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셀 및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내 4~5개 지역을 두고 배터리셀 생산공장 위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드는 블루오벌SK의 유럽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유럽에 공장을 언제 열 것인지에 대한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해줄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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