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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전기차 전환 위해 정규직 2천여 명 조기퇴직

  • 기사입력 2021.08.06 11:31
  • 최종수정 2021.08.06 11: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을 위해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조기퇴직,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복잡한 가공작업이 필요한 엔진 등이 필요없고 부품 수도 엔진차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엔진차 만큼 많은 인원이 필요 없게 된다.

혼다차는 5일,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은 조기 퇴직에 계약직이나 파트타임 직원 등을 제외한 약 4 만 명의 일본 내 직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기 퇴직 대상자는 55~64세의 정규직 사원으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반 가량 모집했다.

혼다차가 조기 희망퇴직을 모집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으로, 조기퇴직 신청자는 퇴직금 외에 최대 3년치 임금을 더 지급하고, 재취업도 지원해 준다.

혼다의 이번 조기 퇴직 모집에서는 삭감 인원 목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당초 예상치인 1,000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세계적인 탈 탄소화의 흐름에 맞춰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기 퇴직에 이어 2022년 이후에는 55세 이상  59세 미만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기 퇴직 지원자의 절반가량이 60 세 미만으로, 자동차 산업이 일본 제조업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탈 탄소화’로의 전환이 기존 고용구조를 파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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