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4일 발표한 2021년 2분기(4~6월) 연결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한 7조9,355억 엔(83조2,021억 원), 순이익은 5.7배 증가한 8,978억 엔(9조4,132억 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72배 증가한 9,974억 엔(10조4,63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7,327억 엔(7조6,863억 원)을 웃돌았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영향 최소화로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게 요인이다.
토요타는 2022년 3월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반도체 부족난 등으로 매출액은 10.2% 증가한 30조 엔(314조5,400억 원), 순이익은 2.4 % 증가한 2조3,000억 엔(24조1,150억 원)으로 잡았다.
이 기간 토요타그룹의 전체 판매대수는 275만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9% 증가했으며, 이 중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량도 49% 가량이 늘었다.
특히, 북미와 중국에서 RAV4 등 SUV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고 있지만 토요타는 계열 업체를 포함한 폭 넓은 공급망을 이용해 반도체 칩을 확보하면서 경쟁업체들에 비해 적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강판이나 희귀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판매량 증가와 생산원가 억제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