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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로 연기된 서울모터쇼, 수입차업체들 불참 분위기. 쌍용차도 미정

  • 기사입력 2021.07.28 1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19 서울모터쇼 전경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에서 11월로 개최를 연기한 ‘2021 서울모터쇼’에 자동차업체들의 불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 예측이 어려운데다 모터쇼 참가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수입차업체들을 중심으로 불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당초 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모터쇼를 11월 25~12월 5일까지로 연기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모터쇼 규모를 예년에 비해 축소, 킨텍스 제2전시관만 사용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참가업체 등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의 서울모터쇼 개최에 대한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완성차업체들 중에서는 기업회생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아직 참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현재로선 모터쇼 참가가 중요한 결정사항이 못 된다”며 “만약 참가여부를 결정한다 하더라도 좀 더 상황을 지켜 본 뒤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그동안 부산시가 주관하는 부산모터쇼는 불참했지만 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주관하는 서울모터쇼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왔다.

최근 국내 모터쇼 참가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 온 수입차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자동차, 일본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자동차가 일찌감치 서울 모터쇼 참가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서울모터쇼 불참을 선언한 업체는 볼보와 푸조시트로엥, 짚을 포함, 모두 6개업체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참가를 결정한 업체는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사인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3개사이며, BMW와 미니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부스설치 등에 드는 노력과 비용에 비해 모터쇼 참가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게 모터쇼 참가를 꺼리는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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