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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LG전자, 미국 車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투자 단행

  • 기사입력 2021.07.23 16:12
  • 최종수정 2021.07.23 16: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와 LG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나투스(Sonatus)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와 LG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나투스(Sonatus)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각) 소나투스는 기아, LG전자, SAIC캐피탈 등이 참여한 3,500만달러(40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소나투스는 차량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클라우드 연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도 차량에 적용된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비용과 중단없이 실시간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차량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차량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ECU(전자 제어 장치) 및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적용되고 있으며 소나투스는 곧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높이 평가한 기아와 LG전자가 소나투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향후에 출시되는 차량에 소나투스의 솔루션을 적용, 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차량 관리, 차세대 차량 개발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지난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7개와 파생전기차 4종 등 총 11개의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고 전기차를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 사업 몸집 키우기에 나선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3월 LG전자와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Luxoft)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회사인 알루토(Alluto)가 출범했다.

알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으며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며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웹OS 오토의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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