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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도체 수급난 4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 내년 물량 발주 완료”

  • 기사입력 2021.07.22 15:22
  • 최종수정 2021.07.22 15: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현대차 관계자는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반도체 수급난 이슈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은 3분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반도체는 공급 부족이 지속돼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공급안정화를 위해 2022년 연간 물량에 대한 발주를 완료했다”며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6년 일본 대지진과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난을 겪으면서 주요 부품의 리더 타임을 최장 300일까지 늘린 덕택에 올해 1분기 다른 업체보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부터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4월에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공급 부족으로 12~13일과 19~20일 두 차례 생산을 중단했으며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또 멈췄다.

또 준중형급 SUV인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52라인이 5월 17~18일 이틀 동안 멈췄으며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급 SUV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5월 18일에만 가동되지 않았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2분기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줄어든 20만632대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미국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이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5월 3교대 근무를 2교대 근무로, 지난달 17일에는 2교대 근무를 1교대 근무로 전환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해왔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멈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부품 공급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체 소자 개발을 지속하고 주요 반도체 업체와 파트너십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급을 유지할 계획”이며 “글로벌 공장의 경우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권역별, 항목별 특성에 맞는 재고 비축 기준을 수립해 최대 재고를 비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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