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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달 철수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완료. LG엔솔에 약 300명 이동

  • 기사입력 2021.07.15 14:57
  • 최종수정 2021.07.15 14: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이달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MC사업본부 소속의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C사업본부 인력 약 3,300명 가운데 18%인 600명이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LG전자 내에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한 600명 중 약 300명이 지난해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담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했다. 나머지 300명은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 배치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LG전자 MC사업본부 인력 중 일부가 왔으며 각 팀 요청에 따라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 내 재배치된 인력 중 50명은 이달에 출범하는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으로 이동했다.

지난 4월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 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LG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생산지 조정 등을 해왔으나 애플, 삼성전자와의 확연한 기술 격차에 고전,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LG전자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자 휴대폰 사업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대신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하고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경력사원 채용 때처럼 공식적인 모집 절차를 거쳤으며 일반 사무직의 경우 희망업무를 6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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