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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 돌파

  • 기사입력 2021.07.15 11:18
  • 최종수정 2021.11.29 14: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유럽에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15일 현대차 판매실적 자료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4,455대로 3,416대를 기록했던 5월보다 30.4% 늘었다. 이를 포함한 아이오닉5의 유럽 누적 판매량은 1만976대로 유럽에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아이오닉5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만6,676대다. 출고가 시작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5,7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아이오닉5 출고를 개시했다. 그러나 구동모터 공급 차질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4월 생산계획이 목표했던 것보다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판매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아이오닉5는 이러한 우려에도 지난 4월과 5월에 유럽에서 3천대를 넘기고 6월에는 4천대를 돌파하는 등 예상외로 선전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아이오닉5 월 생산량이 3,500대 이상 확대되면서 6월 국내 판매량이 전월보다 2배가량 늘어난 3,600여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언제 회복될지 장담할 수 없어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여기에 현대차가 북미형 아이오닉5 양산을 오는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어서 상황에 따라 생산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모든 아이오닉5는 울산1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 한국과 같이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유럽 공식주행거리는 WLTP 기준으로 아이오닉5 스탠다드 2WD 모델이 400km, 4WD 모델이 362km, 롱레인지 2WD 19인치 휠 모델은 485km, 20인치 휠 적용 시 470km, 롱레인지 4WD 19인치 휠 모델은 462km, 20인치 휠 적용 시 432km이다.

북미형 아이오닉5는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만 판매되며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 투입은 미정이다.

1회 충전 시 예상주행거리는 SE 2WD와 SEL 2WD가 300마일(482km), AWD 적용시 269마일(432km)이며 상위트림인 리미티드는 AWD 적용 시 244마일(392km)이다. 이는 유럽 공식주행거리와 비슷하다.

현대차는 북미형 아이오닉5 양산을 오는 8월 한국 울산1공장에서 시작하며 10월 초 텍사스, 일리노이, 플로리다 등 면적이 큰 10개 주에서 고객 인도를 개시하고 나머지 지역은 2022년 초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올해 글로벌에서 7만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 이후엔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올 상반기(1~6월)에 글로벌에서 1만3,362대를 기록했다. 이는 2만6,622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49.8% 감소한 것이다. 이 중 내수가 65.5% 줄어든 1,429대, 해외판매가 46.9% 줄어든 1만1,933대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아이오닉5의 월 생산량을 3,500대 이상 늘리기로 하고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배터리 공급 우선순위에 두고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남은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다만 유럽, 인도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어 수출용 생산은 유지하고 있다. 유럽형 모델은 현대차의 유럽 현지 생산공장인 체코공장과 울산1공장에서 인도는 현지 생산공장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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