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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대신할까?’ 현대차, 내년 출시 아이오닉6 생산체계 구축 돌입

  • 기사입력 2021.07.12 15: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프로페시(Prophec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현대차 대표 세단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아산공장이 약 4주간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전기차 생산설비를 설치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지난 4월에 출시한 아이오닉5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순수전기차로, 지난해 3월에 공개된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며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진보시켜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 비전과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풍부하게 흐르는 듯한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자연 그대로의 촉감이 살아있는 듯한 표면, 순수한 느낌의 입체감, 아름다움과 기능이 조화를 이룬 궁극의 자동차 형태(the Ultimate Automotive Form)를 완성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전체적으로 실내를 감싸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과 수평 레이아웃은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특히, 센터패시아뿐만 아니라 1, 2열 도어트림까지 시원스럽게 연결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6이 중심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2차분 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로 LG와 CATL를 선정했다. 아이오닉5·EV6가 중심인 1차분 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배터리 용량은 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 롱레인지와 비슷한 73kWh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5월에 열린 아이오닉5 일렉트릭 CUV 아메리칸 버츄얼 프리미어에서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7의 일부 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300마일(482.3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전기 모터가 탑재된 모델과 총 최고출력 308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전기 모터가 탑재된 모델 등 총 2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통해 선보인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열린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오닉6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이오닉6 양산이 이르면 1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상반기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내년 중에 출시한 후 2024년에는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3열 전기SUV인 아이오닉7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오닉7는 최고출력 308마력을 발휘하는 듀얼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300마일(483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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