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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약 1조 원 규모 평택공장 매각. 평택시 관내 첨단 미래차 공장 건설 추진

  • 기사입력 2021.07.11 09:23
  • 최종수정 2021.07.11 09: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차가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을 매각한다. 약 1조원대로 추정되는 부지 매각대금으로 회생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은 85만 제곱미터 규모로, 1979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9천억 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쌍용차는 현 공장 용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으로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 평택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쌍용차가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 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는 사업장의 평택시 관내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전 부지 조성 및 사용과 현 부지 개발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 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향후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택공장 이전 관련 협약기관들은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사항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에 부산물류센터와 구로정비사업소 등 주요 시설을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자구안 통과 이후 지난달 28일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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