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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 제네시스 G80 EV 구매보조금 확정. 지급액은 얼마일까?

  • 기사입력 2021.07.09 12:12
  • 최종수정 2021.07.09 12: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80 전동화모델.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의 첫 순수전기차인 G80 전동화모델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확정됐다.

9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정보 누리집에 따르면 G80 전동화모델의 국고보조금이 379만원에 책정됐다. G80 전동화모델을 서울에서 구입하면 국고보조금 379만원, 지자체 보조금 189만원 총 56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받으며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판매가격이 8,281만원에 책정됨에 따라 G80 전동화 모델은 최대 국고보조금인 800만원의 50%인 4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실적 등을 고려해 책정되기 때문에 379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G80 전동화 모델을 7천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반 G80보다 비싸다. 가솔린 2.5T 2WD의 기본가격은 5,311만원, 디젤 2.2는 5,556만원, 가솔린 3.5T는 5,959만원이다.

무엇보다 주행거리가 아쉽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87.2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탑재되는 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이 8:1:1인 NCM 811 계열로,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양극재를 적용, 높은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덩치가 크더라도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G80 전동화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보다 짧은 것으로, 72.6kWh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 롱레인지의 최대 주행거리는 429km,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6 롱레인지의 최대 주행거리는 475km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엔진, 미션 등을 제거하고 배터리, 모터 등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됐기 때문에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G80 전동화 모델은 3세대 G80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기 때문에 일반 G80보다 더 무겁다. G80 전동화 모델의 공차중량은 2,265kg, 일반 G80의 공차중량은 최대 1,960kg이다.

이 때문에 G80 전동화 모델에 8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음에도 주행거리가 아이오닉5, EV6보다 짧은 것이다.

지난 3월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이 완료된데다 정부의 구매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G80 전동화 모델의 출고가 가능하나 관련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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