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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격하는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15일 공식 출시

  • 기사입력 2021.07.08 11:08
  • 최종수정 2021.07.08 11: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V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오는 15일에 공식 출시한다.

기아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비트360에서 EV6 출시행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는 이날 EV6의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나 환경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상황에 따라 미뤄질 수도 있다. 출고는 후륜구동 모델부터 진행되며 사륜구동 모델은 8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기아는 EV6 출고가 예정한 대로 1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오는 13일부터 사전계약자들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목표한대로 7월부터 EV6를 판매하기 위해 지난달 초 EV6 기본형과 EV6 항속형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EV6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오는 7월 EV6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차량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EV6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효율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이 77.4kWh, 스탠다드 모델이 58.0kWh이며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최대 47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19인치 타이어 탑재 시 475km, 빌트인캠이 포함되면 470km, 20인치 타이어 탑재 시 434km이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19인치 타이어 탑재 시 441km, 20인치 타이어 탑재 시 403km이다.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 시 3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같이 사용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보다 길다. 1회 충전 시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빌트인캠 미적용)는 429km, 빌트인캠 적용 시 421km, AWD 적용 시 390km, 프레스티지 2WD 모델은 401km, AWD 적용 시 370km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투입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V6는 지난 3월 한국과 유럽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한국의 경우 사전예약 개시 40여일 만에 올해 공급목표량인 1만3천대보다 2배 이상 많은 3만대를 기록하며 사전예약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주 앞당겨 지난 5월 14일에 마감했다.

그러나 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의 출고가 개시되면서 전기차 구매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부 계약자들은 해당 지자체의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될까 우려하고 있다.

기아 EV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받으며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EV6의 모든 트림은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테슬라코리아가 올 상반기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3와 모델Y를 1만1,591대, 현대차 아이오닉5가 5,700대 판매되며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빠르다.

무엇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있어 자칫 기아의 올해 EV6 국내 판매 목표인 1만3천대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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