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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패배 설욕한 아이오닉5, 지난달 판매량 모델Y보다 2배 많아

  • 기사입력 2021.07.06 15: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이오닉5(위)와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5월 테슬라 모델Y에 패배했던 현대차 아이오닉5가 지난달에 설욕했다.

자동차통계연구소 카이즈유의 신차등록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의 지난달 판매량은 1,972대로 3,328대를 기록했던 5월보다 40.7% 줄었다. 이는 2분기 도입물량 중 대부분이 5월에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모델Y는 2개월 동안 무려 5,316대를 기록하며 테슬라코리아의 판매를 이끌었다. 모델Y 활약에 힘입어 테슬라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64.3% 증가한 1만1,629대를 기록,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지난달 판매량은 3,667대로 1,919대를 기록했던 5월보다 2배가량 늘었다. 이를 포함해 아이오닉5의 상반기 판매량은 5,700대로 집계됐다. 이는 모델Y보다 400대 가량 많은 것이다. 아이오닉5의 생산량이 서서히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구동모터 공급 차질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이오닉5는 출고가 개시된 4월에 114대, 5월에 1,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판매목표대수인 2만6천대를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달부터 아이오닉5의 월 생산량을 3,500대 이상 늘리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배터리 공급 우선순위에 두고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이러한 노력에 아이오닉5는 지난달 현대차가 목표했던 월 생산량 3,500대를 초과한 3,667대를 기록하며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아이오닉5 생산량 늘리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이르면 4분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측돼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여기에 경쟁모델인 기아 EV6와 메르세데스 벤츠 EQA가 이달에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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