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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기 논란 美 니콜라 주식 일부 매각. 12월까지 보유 지분 50% 판다

  • 기사입력 2021.07.02 11:36
  • 최종수정 2021.07.02 11:3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전기차업체 니콜라모터스의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전기차업체 니콜라모터스의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한화그룹 산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 투자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그린니콜라홀딩스는 보유 중인 니콜라 주식 2,213만주 중 29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5,367만달러(609억원)이며 이번 매각으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은 5.6%에서 4.86%로 낮아졌다.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지분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1월 한화그룹 산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각각 5천만달러씩 총 1억달러(1,123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특히 투자 당시 한화큐셀 전무였던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관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이 투자를 통해 니콜라와 수소 충전소 운영 및 수소 충전소용 태양광 발전 전력 공급, 수소 총전소용 태양광 모듈 공급, 수소트럭용 수소탱크 공급 등 협력사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니콜라가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제휴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 후 유명 숏 셀러인 힌덴버그(Hindenburg)가 “니콜라는 수십개의 거짓말에 기반한 복잡한 사기업체”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러한 논란에 한화는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으나 니콜라 논란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다고 판단, 지난 3월 보유 중인 지분의 50%인 1,105만주를 6월부터 6개월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가 매각하는 지분은 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사업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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