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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 주춤했던 쉐보레 콜로라도, 충분한 물량 확보로 반등 노린다

  • 기사입력 2021.06.28 11: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콜로라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수입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1,208대로 전년동기대비 48.1% 줄었다. 특히 5월에는 86.6% 급감한 64대에 그쳤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에 들어온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현재 GM은 북미 공장의 생산량을 조절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 콜로라도를 생산하는 미국 미주리 웬츠빌레 공장은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며 가동을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감소한 상황이다.

생산 차질로 인한 도입물량 감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콜로라도가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4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나 최근 도입물량이 많이 확보되면서 대기수요가 점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현재 콜로라도 대기수요가 1,5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GM이 차량용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고 수백명의 임시직원을 투입해 콜로라도 등 주력 모델의 최종 조립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GM은 한국에 순차적으로 4천대를 보낼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콜로라도의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 차질로 인한 출고 지연과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미국산 픽업트럭 투입에도 고객 이탈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 물량이 제때 도입된다면 콜로라도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콜로라도는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경쟁모델 투입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EXTREME 3,830만원, EXTREME 4WD 4,160만원, EXTREME-X 4,300만원, Z71-X 4,499만원, Z71-X 미드나잇에디션 4,649만원이다. 포드 레인저는 와일드트랙이 4,990만원, 랩터가 6,390만원으로 기본형 와일드트랙이 콜로라도 최고사양보다 약 340만원이나 비싸다.

파워트레인은 V6 3.6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0kg.m로 넉넉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레인저는 2.0 바이터보 디젤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차체 크기도 오히려 콜로라도의 실내공간이 더 넓다. 레인저는 전장 5,490mm, 전폭 1,870mm, 전고 1,850mm, 휠베이스 3,220mm이지만, 콜로라도는 전장(5,295mm)과 전고(1,795mm)는 작지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전폭(1,885mm)과 휠베이스(3,258mm)가 각각 35mm, 38mm 더 크다.

한국지엠 측은 “본사와 긴밀히 협의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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