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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보다 큰 역대 최대 사이즈 '제네시스 G80 EV’ 내달 초 출격

  • 기사입력 2021.06.21 16:10
  • 최종수정 2021.06.21 16: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고급 전기세단 'G80 전동화모델'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G80 전동화모델‘이 테슬라 모델S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더 크고 고급스러운 전기세단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앞서 2021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국내에서도 문화비축기지(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특별 전시로 공개됐다. G80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아닌 내연기관 G80를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다.

특히, G80의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를 비롯해 고급감과 정숙성, 승차감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탁월한 동력성능과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 'G80 전기차'
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 'G80 전기차'

외장디자인은 기존 G80와 유사하지만, 그릴에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으로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고,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가 차이를 보인다.

실내는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만든 ‘포지드 우드’ 장식,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적용했다. 또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을 실내 곳곳에 활용해 지속가능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 'G80 전기차'

G80 전기차는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136kW, 최대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 700Nm(약 71.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또 87.2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km 주행 가능하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했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케 한다.

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 'G80 전기차'

이밖에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과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특히,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G80 전기차는 대형 럭셔리세단 G80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경쟁모델인 테슬라 모델S보다 차체가 더 크고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인 반면, 테슬라 모델S는 전장 4,979mm, 전폭 1,964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960mm로 전폭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G80e보다 작다.

공차중량은 테슬라 모델S가 2,108kg(퍼포먼스 기준)이지만,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2,265kg으로 모델S보다 157kg 더 무겁고, 포르쉐 타이칸4S(2,270kg)와 유사하다.

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 'G80 전기차'

한편, 최근 완성차 업계들의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서 보조금 지급이 없는 9천만원대 이상 고가 전기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재 1억 원대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올해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X, i4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오는 7월 1일부터 계약 시작과 동시에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며, 주문생산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하반기 순수전기차 ‘GV60(개발명 JW)’와 내년 GV70 기반의 순수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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