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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6년부터 가솔린·디젤 엔진 기반 차 판매 중단. HV도 포함

  • 기사입력 2021.06.18 09:45
  • 최종수정 2021.11.29 13: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아우디.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독일의 아우디가 이르면 2026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우디의 마르쿠스 듀스만 CEO는 최근 노동계 대표와 최고 관리자에게 오는 2026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도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듀스만 CEO는 내연기관차 판매가 중단된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카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아우디는 차세대 엔진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듀스만 CEO는 지난 3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엔진을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지침에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더 엄격해진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큰 도전이자 친환경적인 면에서 이점이 거의 없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데 제약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듀스만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과 관련된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엔진의 개량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엔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내연기관차를 계속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듀스만 CEO가 이번에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계획을 밝힘에 따라 아우디의 향후 전동화 전략이 더욱 뚜렷해졌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소형 전기SUV Q4 e-트론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달 중 독일에서 판매가 개시된다.

2022년부터는 중형급 전기SUV Q6 e-트론을 시작으로 SUV, 스포트백, 웨건, 크로스오버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PPE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폭스바겐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포르쉐 마칸 EV에 PPE를 처음 적용하며 이르면 2023년에 출시할 3세대 파나메라 EV도 PPE를 기반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PPE 기반 전기차를 7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또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배터리 전략에 따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각형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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