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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반도체 공급할까?’ SK, 볼보 폴스타와 고성능 전기차 개발 협업 모색

  • 기사입력 2021.06.14 16:36
  • 최종수정 2021.06.14 16: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가 볼보 폴스타와 고성능 전기차 개발 협업을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까?

폴스타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의 SK와 폭넓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와 폴스타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관련 시스템, 반도체 기술 등이 포함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폴스타가 향후에 출시하는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급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를 통해 양 사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면 폴스타가 향후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원론적인 논의가 지금 시작된 단계여서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폴스타브랜드는 지난 2015년 볼보자동차에 인수돼 고성능 부문을 담당해오다 지난 2017년 고성능 전기차를 만드는 독립 전동화 브랜드로 분리됐다. 이는 미국의 테슬라 등 고성능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볼보의 전략이다.

폴스타는 현재 유럽과 중국에서 순수전기차인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의 첫 시작을 알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인 폴스타1은 총 판매물량인 1,500대가 완판됨에 따라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배송을 시작한 폴스타2는 볼보차그룹의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크기는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하다.

폴스타2.

배터리팩은 차체 바닥에 위치시켜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용량은 78kWh이다. 1회 완충으로 최대 470km(WF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맡고 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7.3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4.7초면 충분하다.

생산은 중국 동부 저장성에 있는 지리자동차 루차오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폴스타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에 연산 3만대 규모의 새 전기차 공장을 건설, 폴스타2의 생산량을 늘리고 라인업에 추가될 신모델의 생산을 진행한다.

또 폴스타는 전기SUV인 폴스타3를 내년에, 4도어 전기세단인 프리셉트를 2023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2는 내년 한국에 투입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지난 3월 한국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세일즈·마케팅 부문을 담당해왔던 함종성 대표를 선임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안에 본사조직 및 온라인 판매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완료,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볼보차코리아와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볼보차코리아가 일부 폴스타 차량의 서비스, 관리 및 브랜드 구축 단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토마스 인제슬라스 폴스타 CEO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요한 글로벌 성장 계획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고성능 자동차 및 기타 상용 제품을 위한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기회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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