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달 끝나는 車 개소세 5%→3.5% 인하 조치 연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

  • 기사입력 2021.05.28 11:39
  • 최종수정 2021.05.28 11: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3.5%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3.5%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자동차 판매확대 등 내수지원을 위해 지원해 온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달 말 종료될 예정이라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신차 구입시 부과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달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별소비세는 5%에서 1.5%가 낮아진 3.5%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출고가 지연되면서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업체들은 정부가 개소세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6년 일본 대지진과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난을 겪으면서 주요 부품의 리더 타임을 최장 300일까지 늘린 덕택에 올해 1분기 다른 업체보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4월 들어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지난달 12~13일과 19~20일, 이달 24~26일 등 총 3차례 생산을 중단했다.

또 준중형급 SUV인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급 SUV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멈췄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이 멈춘 바 있다.

한국지엠은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아반떼와 그랜저는 현재 계약하면 두 달 이상을 기다려야 출고할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된 4세대 투싼은 최대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5~6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며 K5와 셀토스도 2개월에서 3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소세 인하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는 한시름 덜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