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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도착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곧 유럽 출고 개시

  • 기사입력 2021.05.24 15:45
  • 최종수정 2021.05.24 15: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유럽 출고를 곧 개시한다.

22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라이브(electrive)는 현대차 노르웨이 법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 수백 대를 실은 배가 드람멘항에 도착했으며 노르웨이 현지 납품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대차가 계획했던 것보다 늦은 것이다.

현대차는 당초 3월 말 유럽에 먼저 투입한 후 4월 한국, 하반기 미국 순으로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계획한대로 지난 3월 아이오닉5의 양산을 개시했다.

그러나 구동모터 생산 차질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양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는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데 이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대구공장 내 해당 설비 일부가 안정화되지 못해 당초 계획한 물량만큼 생산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5의 생산량을 월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였다.

그러는 사이 아이오닉5 국내 계약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에 아이오닉5 출고를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개시했다. 이 때문에 유럽 출고 일정이 늦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5를 공개하면서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유럽 내 주요 국가에서 3천대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개시, 한 달 만에 한정 수량보다 3배 많은 1만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약 1,300대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이다.

외관은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는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포니가 대변하는 현대차의 도전정신을 디자인에 담은 아이오닉 5도 첫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실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이 향상됐다.

스티어링휠 뒤에 적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비롯해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WLTP 기준 유럽 공식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아이오닉5 스탠다드 2WD가 400km, 4WD가 362km, 롱레인지 2WD 모델은 최대 485km, 4WD가 최대 462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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