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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기아 EV6, 내달 美서 사전예약 돌입. 출시는 내년 초

  • 기사입력 2021.05.21 16:35
  • 최종수정 2021.05.21 16: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이 EV6를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북미시장에 데뷔했다.

18일(현지시각)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EV6 런칭 행사를 열고 EV6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지 2개월 만이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차량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EV6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효율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이 77.4kWh, 스탠다드 모델이 58.0kWh이며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EV6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기아 연구소 예상치)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EV6.

또 EV6의 기본 구동 방식은 후륜이며 사륜 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맞춰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후륜과 사륜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i-페달(Intelligent Pedal) 모드, 전·후륜 모터 RPM 독립 제어 로직, 히트펌프 시스템 등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EV6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GT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는데 고성능 버전인 EV6 GT는 430kW급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단 3.5초,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기아 미국법인은 내달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EV6 퍼스트 에디션 사전예약을 개시하며 1,500대 한정 판매한다.

퍼스트 에디션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와이드 선루프, 20인치 휠, 메르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듀얼 모터가 적용되는 AWD, 77.4kWh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마일(483km)이다.

공식 출시는 내년 초에 이뤄지며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내년 말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아는 오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기타지역에 EV6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6를 내년부터 국내에서 3만대, 유럽에서 4만대, 미국에서 2만대, 기타지역에서 1만대 등 총 10만대를 글로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형 EV6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약 8조원을 투입해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설비 향상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중 핵심은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 현대차는 내년에 전기차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첫 생산 모델은 아이오닉5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 생산에 돌입하며 시기는 미정이나 한국, 유럽, 미국, 기타지역 순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 생산은 내년 중에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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