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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 낮은 배터리 대량 유통. 전기버스. 스쿠터 화재사고 잇따라

  • 기사입력 2021.05.18 10: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최근 중국에서 전기버스와 전기 스쿠터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중국에서 전기버스와 전기 스쿠터의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포탈사이트 바이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중국 남부 광시 좡족자치구의 한 대학 캠퍼스 내에 세워져 있던 전기버스에서 자연 발화, 총 4대의 전기기버스에 차례로 옮겨 붙으면서 전소됐다.

해당 버스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차량으로 알려졌으나 차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기버스는 학생들의 이동에 사용되는 중형버스로, 현지에서는 당시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현지 소방당국이 고온으로 인한 전동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해 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허난성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스쿠터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0일에도 쓰촨성에서 아기를 포함한 5명이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내에서 전기 스쿠터가 발화, 여러 사람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들어 전기차와 전동 오토바이, 스쿠터 등에서 비슷한 화재가 잇따르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통근용이나 배송업무에 전기 스쿠터 이용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외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건물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건물 내에 보관하지 못하도록 자동으로 차량을 감지, 문이 닫히지 않게 하는 엘리베이터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저렴하고 질낮은 배터리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도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산 전기버스들이 연간 수 십대씩 반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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