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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EVE와 LFP 배터리 공급 협의 진행. 중국산 모델3에 탑재될 듯

  • 기사입력 2021.05.14 15:23
  • 최종수정 2021.05.14 15: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생산된 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상하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추가한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EVE 에너지와 배터리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EVE는 이번 협의를 3분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EVE는 현재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에 대한 최종 단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VE 에너지는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생산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가 리튬인산철로 이뤄져 비싼 코발트를 쓰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양산성과 안전성이 높다.

특히 연간 7만5천마일, 16년간 120만 마일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10만~20만 마일 정도다.

그러나 에너지밀도가 낮아 장거리 모델이나 고성능 모델에 탑재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 때문에 EVE가 공급하는 LFP 배터리는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에 2종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플러스에는 중국 CATL의 신형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가, 상위모델인 롱레인지와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에는 LG화학의 2170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중국산 모델Y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등 총 2가지 모델로 판매되는데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량 공급하며 모델3에 탑재된 것과 같은 21700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델3보다 무거운 모델Y가 1회 충전 시 500km 가량을 주행하려면 CATL의 신형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가 좋은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저렴한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EVE에너지와 LFP 배터리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협의를 완료할 경우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CATL와 EVE에너지가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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