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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 대란 해소되나?’ 대만 TSMC, “6월 말께 수요 최소한도 충족할 듯”

  • 기사입력 2021.05.04 16:32
  • 최종수정 2021.05.04 16: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TSMC.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완성차업계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6월 이후에는 해소될 수 있을까?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마크 리우(Mark Liu)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CBS TV의 60 Minutes(60분)에 출연해 “6월 말까지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고객사 수요의 최소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우 회장은 “지난해 12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처음 접한 뒤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현재 우리는 고객사의 최소 요구 사항을 6월 말 이전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우 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2개월 사이에 완전히 해소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며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공급망이 길고 복잡하다.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7~8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답했다.

현재 완성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파워 컨트롤 유닛(PCU) 등을 구하지 못해 완성차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북미지역에 있는 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드자동차는 북미와 유럽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하는 조치를 7월까지 진행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달 22일에 열린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달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TSMC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난징공장에 28억8,700만달러를 투자해 28nm(나노미터)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TSMC는 향후 새 28㎚ 공정 생산 라인에서 월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새 시설에서 일부 양산을 시작, 2023년 목표 생산량에 완전히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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