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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 탄 LG전자 車 전장사업, 2분기에 흑자전환 성공할까?

  • 기사입력 2021.04.30 14:58
  • 최종수정 2021.04.30 15: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콕핏.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부문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까?

29일 LG전자는 2021년 1분기 VS 사업본부 매출액이 1조8,935억원, 영업손실은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5%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1% 감소한 것이다. 영업손실은 968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968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2,025억원, 3분기 642억원, 4분기 20억원, 올해 1분기 7억원으로 분기마다 영업손실이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완성차업체의 자동차 부품 수요가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구조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이유로 분기마다 영업손실이 줄어든 만큼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완성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북미지역에 있는 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드자동차는 북미와 유럽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하는 조치를 7월까지 진행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22일에 열린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월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2분기보다 하반기에 VS부문에서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9일에 진행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하반기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며 손익 측면에서 원가 개선과 자원투입 효율화를 통해 분기 기준 흑자전환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자동차 전장 부문을 맡고 있는 하만 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2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9%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분기보다 38.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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