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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45% 늘어난 9.4조원. 스마트폰·가전 판매 호조 주효

  • 기사입력 2021.04.29 09:27
  • 최종수정 2021.04.29 09: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연결 기준으로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65조3,900억원, 영업이익이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제품 중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8.2%,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CE(Consumer Electronics) 수익성 개선 등으로 45.5% 증가했다.

반도체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19.01조원,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3.37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의 경우 모바일과 노트북PC 수요 강세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첨단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과 낸드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D램은 모바일에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PC는 부품 공급 부족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서버는 신규 서버 CPU 채용 확대에 따라 D램 탑재량이 증가했고,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견조해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4K 고화질 컨텐츠 확대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을 위해 TV/셋톱박스가 고용량화되면서 컨슈머 제품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5G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고, PC와 TV용 제품 판매도 확대해 Bit 기준으로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낸드는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서버 SSD에서는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됐고, 소비자용 SSD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위한 노트북용 수요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128단 6세대 V낸드 전환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모바일과 SSD 수요 호조에 적극 대응해 Bit 기준 예상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모바일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 등의 공급이 증가했으나 파운드리 생산 차질로 모바일 DDI(Display Driver IC)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실적이 정체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1분기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3나노 2세대 공정 개발 착수와 5G 시장 확대를 위해 14나노·8나노 RF(무선통신)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난 6.92조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에다 주요 고객사의 부품 수급 차질까지 겹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OLED 채용이 확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와 VOD(Video on Demand) 시청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패널 가격이 인상됐으나, 차세대 TV 시장 준비를 위한 라인 개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IM 부문은 매출액이 12.3% 늘어난 29.21조원, 영업이익은 65.7% 늘어난 4.39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은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 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혁신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갤럭시 A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이를 통해 무선 사업은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CE 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26.1% 늘어난 12.99조원, 영업이익은 2배가량 늘어난 1.12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TV 시장 수요는 성수기였던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를 확대했다.

특히, 신제품 'Neo QLED'는 유통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초기 판매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전에 대한 니즈가 더욱 다양화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비스포크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선진시장뿐 아니라 서남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모듈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로 실적을 개선했다.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파운드리는 오스틴 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나 시스템LSI는 전분기의 파운드리 생산 차질 영향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 등으로 중소형 패널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무선은 플래그십 판매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되지만,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CE는 TV의 경우 'Neo QLED' 등 신제품 판매 본격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하고 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 부품 사업은 시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제고하고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 코로나19 관련 수요 불확실성 등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 등 우호적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적용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국내외 파운드리 협력 강화를 통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파운드리는 평택 2라인 양산 본격화를 통한 공급 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OLED 채용률 확대를 지속하고, 대형 패널 QD 디스플레이 진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선은 폴더블 확산과 중저가 5G 라인업 강화와 함께 태블릿·PC·웨어러블의 성장을 통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5G 상용화 대응과 글로벌 신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E는 코로나19 관련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와 가전 뉴라이프(New Life) 제품군 판매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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