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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늦춘 ‘뚜껑 열리는 렉서스 LC 컨버터블’. '진정한 프리미엄 보여주마'

  • 기사입력 2021.04.26 17:33
  • 최종수정 2021.04.26 17: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렉서스 LC500 컨버터블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포르쉐나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양하면서도 럭셔리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럭셔리 세단과 SUV를 기반으로 쿠페와 컨버터블에 그란 투리스모(GT)는 물론, 고성능 버전까지 일반 브랜드들이 넘볼 수 없는 독특한 차종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컨버터블이나 고성능 차량들은 고도의 기술력은 물론 섬세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일반 브랜드들이 감히 쳐다 볼 수 없는 영역이다.

한정된 수량을 만들더라도 소장 가치가 높고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형성되는 가격대도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런 차량들은 소량 판매로 인해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컨버터블 같은 차량의 생산을 고집하는 이유는 럭셔리 브랜드의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후발주자인 닛산 인피니티나 혼다 어큐라, 현대 제네시스, 볼보 같은 브랜드들이 완전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아시아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다.

렉서스는 브랜드 탄생부터 본사를 일본이 아닌 미국에 둘 만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해 왔으며 보유하고 있는 차종도 벤츠나 BMW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4천만원대 IS 세단에서 주력인 ES 중형세단, 1억5천만 원이 넘는 LS 플래그쉽 세단과 UX, NX, RX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 그리고 CT200h 미니밴과 럭셔리 쿠페 SC와 RC, 컨버터블 IS C와 LC, 고성능 버전인 스포츠 쿠페 RC F, 수퍼카 LFA 등 다양한 장르의 차종들이 즐비하다.

럭셔리 쿠페 SC와 RC350, 고성능 버전인 스포츠 쿠페 RC F는 한 때 국내에 도입돼 많지는 않지만 매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관심을 받았던 차종들이다.

LC에 앞서 2014년 출시된 RC는 ‘RADICAL COUPE(진정한 쿠페)’ 라는 의미의 중형 럭셔리 쿠페로, F는 렉서스의 고성능 버전이다.

지난 2017년 7월 렉서스는 대형 럭셔리 쿠페 LC를 들여와 또 한번 렉서스의 프리미엄브랜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컨셉트카 LF-LC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충격적인 외관 디자인과 호화로운 실내 디자인, 그리고 RC-F와 GS-F에 탑재했던 고성능 5.0 V8엔진과 최초의 10단 자동변속기로 무장, 렉서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면서도 럭셔리한 쿠페로 한 동안 잠실 커넥트 투(connect to)를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에 들여온 모델은 가솔린 모델인 LC500과 하이브리드 차량인 LC500h 두 차종. LC는 당초 컨버터블도 라인업에 포함됐었으나 국내에 도입에서는 제외됐었다.

렉서스가 이번에 LC 컨버터블의 도입을 결정함으로써 국내에서도 럭셔리 쿠페와 컨버터블로 이어지는 조합이 완성되게 됐다.

렉서스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하는 LC 컨버터블은 토요타 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럭셔리한 모델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지난 2020년 6월 공식 발표된 렉서스 LC 컨버터블은 후륜구동형으로 LC500과 같은 V8 5.0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LC500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차체 경량화다. 렉서스는 자사의 최상위 모델에 자동차와 노면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른바 ‘일체감 있는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 성능의 향상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프론트 서스펜션 로어 암을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리어 스태빌라이저 바도 가볍고 탄탄한 재질로 대체했다.

또, 코일 스프링도 고강도의 가벼운 재질을 채용했고 알루미늄 휠의 경량화 등으로 차량 하부 무게를 기존대비 3.7kg 가량 경량화 했다.

LC500 소프트 톱은 컨버터블 특유의 개방감을 강조하면서 탑을 열고 닫을 때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루프의 3단 골절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는 후면 개폐도어를 후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고 접히도록 했다.

렉서스 고성능 쿠페, 수퍼카 라인업
렉서스 고성능 쿠페, 수퍼카 라인업

루프 개폐시간은 15초 정도로, 렉서스는 신속하고 부드러운 소프트 톱 개폐가 다른 컨버터블과 비교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톱은 4중 구조의 차음재를 넣어 정숙성이 탁월하며 V8 5.0엔진 사운드의 박력있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이 차는 외장 컬러가 11가지, 소프트 톱 컬러 4가지 등 총 44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렉서스코리아는 LC500 컨버터블 투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계기로 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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