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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싸움에 BMW 드라이빙센터도 ‘불똥’

  • 기사입력 2021.04.26 15:42
  • 최종수정 2021.04.26 15: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극단적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 간 싸움이 인근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 2025년 완공 목표로 1천억 원을 투입해 R&D 시설 및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키로 했으나 계약 주체가 확정되지 않아 공사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관계자는 “2025년까지 관련 시설을 완성하려면 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해야 하는데 계약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의 이용객 증가로 추가적인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스카이72와 BMW드라이빙 센터 사이에 있는 5만 제곱미터 부지를 추가 임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앞서 BMW코리아는 인천공항공사 측과 해당 지역에 드라이빙센터를 확장, 2025년까지 운영키로 합의했으며 인천공항공사와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시행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간 운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문제는 BMW 드라이빙센터 부지 임차 계약을 스카이72와 맺었기 때문이다. 스카이72는 지난 2002년 7월 인천공항공사와 골프장 부지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했고, 유휴 부지를 2025년 기간으로 BMW코리아에 임차해 줬다.

즉, 계약 주체가 인천공항공사가 아닌 스카이72이기 때문에 2025년까지는 스카이72와 계약관계가 유지된다.

BMW가 확장키로 한 부지는 인천공항공사와 합의됐지만 기존 드라이빙센터는 스카이72와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추가 공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기존 드라이빙센터 사용권은 만약 스카이72가 골프장 사용을 못하게 될 경우, 인천공항공사와 다시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이후 계약 연장 역시 공항공사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간의 법적 분쟁은 골프장 내 부지만 해당될 뿐 드라이빙 센터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고 확장 계획 역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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