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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전동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문성 앞세워 미래차 공략한다

  • 기사입력 2021.06.15 11:21
  • 최종수정 2021.08.10 15: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컨셉트카인 엠비전S와 양방향 충전시스템.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전동화 인프라 구축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 2013년 전동화 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 생산에 본격 나섰다.

전기차에서 OBC, 인버터, LDC는 꼭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전력제어장치는 자동차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이기에 품질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이 3가지 부품을 모두 개발 및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버터와 LDC를 통합한 전력변환장치(PCU, Power Control Unit)와 OBC를 모두 양산하고 있다.

전력변환장치뿐만 아니라 구동모터, BMS, BSA,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1.8조원, 2019년 2.8조원, 2020년에는 4.2조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문을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 5대를 연결한 최대 450KW급 발전시스템이다.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예비 전력을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향후 수소열차나 선박, 드론 등 여러 모빌리티 사업과 접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전기차에 충전하고 남은 유휴 전기를 전력망으로 재전송하는 양방향 충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차가 에너지 저장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캠핑장에서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활용해 불을 밝히는 것처럼, 향후에는 전기차가 도시를 밝히는 등대로써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린뉴딜 정책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항공∙해양을 아우르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른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정책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려 1천 건에 이르는 친환경 경영 관련 특허와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유해화학물질 성분 분석을 통해 적합성이 확인된 원재료만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의 오염 요인을 차단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에 대해서도 유해화학물질 성분 검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화학물질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화학물질이 어느 제품에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규제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는 유해화학물질 위험부품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의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위해 원료 입고 단계부터 최종 제품 출하와 고객 사용 단계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완벽한 유해화학물질 정보 분석과 검증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부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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