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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제네시스 GV80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시속 140km 질주

  • 기사입력 2021.04.08 09:23
  • 최종수정 2021.04.08 09: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타이거우즈가 사고당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GV80 사고 원인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국은 7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가 45mph(72km) 구역에서 시속 82(131km)-87mph(140km)의 과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보안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가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페달을 ‘99%’의 속도로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으며  우즈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V80가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의 최종 추정 속도는 시속 75마일(120km)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4일 이른 아침 타이거 우즈는 로스앤젤레스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Rancho Palos Verdes) 지역을 달리다가 SUV가 도로를 벗어나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몇 주 후에 플로리다로 다시 옮겨졌다.

타이거 우즈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

타이거 우즈는 사고 당시 기억이 거의 없었고, 머리를 몇 차례 부딪쳤으며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우즈가 마약이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LA 경찰은 차량 안에서 알코올이나 마약을 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고 직후부터 2021년형 제네시스 GV80 SUV의 데이터 레코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왜 과속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사고에 대한 목격자가 없다. 이는 단지 위반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또, “데이터 레코더가 타이거 우즈를 소환할 증거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리적으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목격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안관실은 지난주 사고 원인을 밝혀냈으나 타이거 우즈와 협의할 때까지 공개를 보류해 특별대우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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