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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9만원 비싸다고? 폭스바겐 티록, 할인폭 9%로 높여 젊은층 공략

  • 기사입력 2021.04.06 18:58
  • 최종수정 2021.04.06 22: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티록 전국 로드투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의 신형 SUV 티록이 한국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티록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로, 2년 여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가까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 차는 올 초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대중화를 표방하며 들여온 모델이지만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티록 판매량은 287대에 그치고 있다. 파사트GT와 함께 올해 판매를 이끌 주력으로 내세워진 만큼 월 500대 이상 팔려야 체면치레를 할 수가 있다.

그마나 첫 달 40대에서 출발 2월 103대, 3월 144대로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다행스런 점이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DNA가 적용된 외관, 작은 차체에서 뿜어내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고 리터당 15.1㎞의 뛰어난 연료효율성도 갖춰 제품력에서는 어떤 차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가격이다. 티록의 판매 가격은 기본모델인 스타일이 3,599만 원, 프리미엄이 3,934만원, 프레스티지가 4,032만원이다.

이는 아우디 A3나 BMW 1시리즈에 육박하는 가격대다. 폭스바겐측은 독일보다 1,500만원이나 낮게 책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범용브랜드의 엔트리급 SUV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출시 초기부터 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한 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응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달부터는 할인 폭을 9%로 대폭 상향 조정, 가격부담을 낮췄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3,200만원 대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매 주말마다 신형 티록 전국 로드투어이벤트를 진행했다.

티록 AR 체험존

전국 로드투어는 하남 스타필드를 시작으로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 스타필드 안성, 스타필드 코엑스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대구 등 젊은층부터 가족단위의 다양한 쇼핑객들이 방문하는 전국 각지의 대표 쇼핑몰에서 6주간 매 주말마다 진행됐다.

이번 로드투어 기간 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티록 전시부스에 다녀갔다. 차량 전시와 함께 준비된 홀로렌즈를 통해 신형티록을 가상으로 주행해 보고 다양한 컬러를 기호에 맞게 선택해 보는 티록 AR 체험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크레인과 같은 풍성한 참여이벤트는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티록의 상세스펙 및 프로모션 등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차량상담이 현장에서 제공됐으며, 특히 티록의 주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4050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또, 신형 티록 구매자들을 위한 총 소유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첫 차 수요가 많은 신형티록에 대해 3월부터 5년 15만km의 무상보증 혜택과 함께 1년 동안 사고로 인한 판금도색, 부품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바디&파츠프로텍션’ 프로그램이 추가, 차량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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