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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보다 길다’ 벤츠 EQS, 107.8kWh 배터리 달고 최대 770km 주행

  • 기사입력 2021.04.06 12:00
  • 최종수정 2021.04.06 12: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QS.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는 15일에 데뷔할 전동화 전용 브랜드 EQ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EQS의 주요 사양을 지난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EQS는 지난해 9월 출시된 7세대 신형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디자인은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비전 EQS 컨셉트의 요소가 가미됐다.

비전 EQS 컨셉트는 팽팽하게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혁신적인 비율을 보여주며 EQ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단단한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외장디자인은 공기역학까지 고려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벤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QS의 배터리는 90kWh 배터리와 107.8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돼있다. 이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이 8:1:1인 리튬이온배터리이며 중국의 CATL이 공급한다.

이를 위해 CATL은 지난 2019년 10월 독일 튀링겐주에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외곽에 위치한 벤츠의 헤델핑겐 배터리팩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EQS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07.8kWh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유럽 WLTP 기준으로 770km(478마일)에 달한다. 이는 경쟁모델인 모델S보다 더 길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모델S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S 리프레쉬의 예상주행거리가 롱레인지 버전이 663km, 플레이드 버전이 628km이다.

또 EQS는 최대 200kW 직류용 DC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15분 만에 최대 300km(WLTP 기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충전 없이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왕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 표시하는 기능, 운전자가 주행 중 충전소를 경유지로 추가하면 충전소로 가능 경로를 우선 순위로 변경하는 기능 등이 적용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탑재돼 107.8kWh 배터리가 적용된 모델은 385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컴포트 및 차량 기능의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대형 곡선의 스크린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동시에 감성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EQS의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8월에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올 하반기에 투입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QS의 생산은 지난해 9월 새롭게 단장한 독일 진델핑겐의 새로운 팩토리 56에서 7세대 신형 S클래스 생산과 함께 이뤄진다.

팩토리 56은 첨단 생산시설로 혁신적인 기술과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따르면 높은 생산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EQS 세단 버전에 이어 EQS SUV 버전, 중형급 전기차인 EQE의 세단 버전과 SUV 버전을 순차적으로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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