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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美 업체와 삼성·CATL에 줄 3,700억원 규모 리튬 공급 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1.04.02 16:12
  • 최종수정 2021.04.02 16: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그룹이 미국의 리튬 생산업체인 리벤트와 2억8,500만유로(3,785억원)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그룹이 미국의 리튬 생산업체인 리벤트와 2억8,500만유로(3,785억원)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BMW그룹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배터리셀 생산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리벤트와 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공급 규모는 2억8,500만유로(3,785억원)에 달하며 2022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는 배터리셀을 직접 제조하지 않지만 투명성을 이유로 리튬, 코발트 등 중요 배터리 원료를 원자재 생산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한다. 구입한 원료는 삼성SDI, CATL 등 배터리셀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지난 2019년 말 중국의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 리튬(Ganfeng Lithium)과 5년간 5억4천만유로(7,173억원) 규모 리튬 수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미국 리튬 제조업체인 리벤트와 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리벤트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국경 지역에 있는 소금 호수에서 리튬을 채굴하고 있다. 리벤트의 채굴방식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된 대부분의 소금물을 증발시키지 않고 주변 서식지로 직접 반환한다.

이는 소금물 층과 지하수 층 사이의 균형을 크게 유지하면서 용제 및 기타 화학 물질이 포함되지 않는다. 또 소금물을 증발하는 데 사용하는 장치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한다.

환경문제 없이 채굴되는 이른바 착한 리튬을 원하는 BMW엔 리벤트의 채굴방식은 좋은 대안이다.

BMW는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지난해 초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코발트 및 리튬 채굴을 장려하기 위한 책임있는 채굴 보장을 위한 이니셔티브 IRMA(Initiative for Responsible Mining Assurance)에 가입했다.

BMW는 안정적인 리튬 공급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올해 말까지 i4를 비롯해 i3, iX3, I넥스트, 미니쿠퍼SE 등 5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전기차 BMW i5, X1 기반 순수전기차, 7시리즈 기반 순수전기차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MW는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로 하고 한국의 삼성SDI, 중국의 CATL, 스웨덴의 노스볼트 등 적어도 4개 이상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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