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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화재 우려 리콜 받는 코나EV·G80 등 "집 근처 주차말라" 권고

  • 기사입력 2021.03.30 15:38
  • 최종수정 2021.03.30 16: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 일렉트릭.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화재 우려로 리콜을 받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을 받기 전까지 집 근처 주차를 피해달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각) NHTSA는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 우려로 리콜을 받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소유주들은 리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집, 기타 구조물 및 인화성 물질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에서 화재 우려가 발견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먼저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버스 일렉시티이며 전세계에서 총 8만2천대가 배터리 교체를 받게 된다. 이 중 미국은 총 4,694대이며 이들은 오는 4월 30일부터 판매대리점을 통해 배터리 팩을 무료로 교체하는 리콜을 받는다.

그러나 대체품인 LG에너지솔루션의 개선된 배터리셀 재고품이 많지 않은데다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배터리도 부족한 상태여서 리콜용 배터리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내년 10월에나 배터리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는 안티록 브레이크시스템(ABS) 문제로 전기단락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2015-2016년형 제네시스 DH, 2017-2020년형 제네시스 G80, 2019-2021년형 G70이며 총 9만5,198대가 관련 리콜을 받게 된다. 해당 리콜은 5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NHTSA는 차량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리콜을 받기 전까지 집 등 건물 내 주차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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