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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도제한 강화에 가솔린·디젤 연비 뚝‘. 다시 주목받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 기사입력 2021.03.25 18:5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일반도로의 차량 속도제한을 기존 60km/h에서 50km/h로 낮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내달 17일부터 시행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 도로는 50km/h 이하로 유도하고 속도에 따라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나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 형태의 횡단보도)와 같은 교통정온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심에서의 차량 속도제한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도심에서의 제한속도가 낮아지면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소요되는 주행 시간도 같이 늘어나게 되는데, 가솔린과 디젤 차량들의 연비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 정숙성까지 좋은 하이브리드(HEV) 차량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함께 배터리, 전기모터로 구성된 전동화된 동력시스템이 탑재되는데, 하이브리드 기술이라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토요타‘다.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토요타는 지난 1977년 동경모터쇼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이래,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모델인 1세대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이후 SUV를 비롯한 세단, 해치백, 상용차 등 다양한 차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토요타는 20년 이상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친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 지난해 1월 기준 전 세계 하이브리드 누적판매 1,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숫자의 가솔린 차량과 비교했을 때 1억 2천만 톤 이상의 CO2 배출 저감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토요타 판매량의 88%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요타는 오랜 하이브리드 노하우와 안정적인 제품력으로 ‘2020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기획조사결과‘에서 수입차 분야 ’판매서비스 만족도(SSI)’, ’초기품질 만족도(TGW-i)’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1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1세대'

특히, 토요타가 업계 최고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브랜드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친환경차의 아이콘 프리우스를 빼놓을 수 없다.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환경에 공헌하자’라는 신념으로 개발된 토요타 프리우스는 친환경성은 물론, 연비가 좋기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 1세대 이후 2003년 선보인 2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를 정착시켰다. 또 2009년 탁월한 연비로 하이브리드 저변을 확대한 3세대에 이르기까지 프리우스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프리우스의 어원도 라틴어로 ’선구자‘를 의미한다.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프리우스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토요타의 전사적인 구조 개혁’이라는 TNGA 컨셉이 그대로 반영돼 연비와 친환경성, 주행성능과 스타일링 등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주목받았다.

TNGA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플랫폼, 저중심화, 안전성능 등에서 차량의 기본 성능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핵심기술을 개발, 궁극적으로는 ‘운전이 재미있고 멋진 차, 갖고 싶고 계속 타고 싶은 토요타 차’를 만드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대명사답게 프리우스의 연비는 복합 22.4km/ℓ(도심 23.3km/ℓ, 고속도로 21.5km/ℓ, 1등급)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이전세대 대비 소형, 경량, 고효율화된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닛,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 개선을 이뤘다. 여기에 공기역학 디자인(공기저항계수 CD=0.24)이 결합돼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토요타 '프리우스 인테리어'
토요타 '프리우스 인테리어'

이외에도 스마트 패키징, 다양한 수납 및 적재공간 등 패밀리카 요소까지 갖춰 호평이 자자하다. 프리우스를 처음 탈 경우 컴팩트한 차체에 비해 널은 실내공간으로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순히 연료 효율성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다. 신형 프리우스는 TNGA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자랑하며, 고장력 강판 확대, 레이저 스크류 용접공법 등을 통해 차체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선해 즉각적인 가속감과 신규 ‘액티브 하이드로 부스터’ 브레이크 배력장치를 탑재해 명확한 초기 감속을 전달한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PHEV)'

아울러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이탈 경고장치(LDA),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총 4가지 예방안전사양으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적용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를 비롯한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프리우스 프라임(PHEV), 캠리, 아발론, RAV4 하이브리드 등 해치백과 세단, SUV에 이르는 탄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토요타 4세대 '시에나 하이브리드'<br>
토요타 4세대 '시에나 하이브리드'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는 여유로운 개방감과 안락함, 편의성을 겸비한 인테리어로 주목받아온 프리미엄 미니밴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시에나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대담한 외장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상품성 등을 강화했고, 전 모델 하이브리드로만 구성돼 전륜구동(2WD)과 상시 사륜구동(AWD)으로 출시된다.

특히, 앞좌석과 2열 열선시트, 2열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편의사양이 강화됐고, AWD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 ‘E-Four’가 적용된다.

토요타 4세대 '시에나 하이브리드'
토요타 4세대 '시에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46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발휘하며,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까지 갖췄다.

내달 13일 출시되는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AWD가 6,200만원, 2WD가 6,4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신형 시에나는 하이브리드로 완전히 바뀌었고, E-Four 시스템이 적용된 AWD 모델 도입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보다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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