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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업체들, 전동화. 자율주행 대응 위해 토요타 중심으로 뭉친다.

  • 기사입력 2021.03.25 09: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이스즈, 히노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와 연료전지자동차(FCV) 개발 등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에서 글로벌 추세에 뒤쳐진 토요타자동차가 전문기업이 아닌 계열 자동차업체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혼다자동차가 GM(제너럴모터스) 등과 제휴를 맺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4일, 이스즈, 히노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와 연료전지자동차(FCV) 개발 등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와 이스즈는 상호 400억 엔(4,100억 원) 가량을 출자하고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3사로 구성된 공동출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특히, 상용차가 주류인 물류산업은 환경대응이 시급하다고 보고 토요타 주도로 일본내 상용차시장의 8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이스즈와 히노가 친환경차 투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토요타는 앞서 마쯔다, 스즈키와도 잇따라 자본 제휴를 하는 등 그룹사 내에서의 기술개발 연계를 추진해 이고 있다.

이를 상용차 부문에도 확대하고 일본 내에서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3사의 강점을 살려 소형 상용차 분야에서 전기차나 수소욘료전지차 개발과 자율주행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사 공동출자 회사는 4월에 설립하며, 토요타가 80%, 이스즈가 10%, 히노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공동출자회사는 토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이스즈 트럭에 적용하고, 이스즈, 히노 고객의 주행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송경로의 제안 등 물류업계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활한 제휴를 위해 토요타는 이스즈 의결권 비율의 5.02%인 428억 엔(4,465억 원)을 출자하며, 이스즈도 시장매입에서 토요타에 비슷한 금액을 출자키로 했다.

한편, 이스즈는 현재 스웨덴 볼보와 전동화부문에서, 히노는 독일 폭스바겐(VW) 계열 상용차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토요타 등 3사의 협력분야는 승용 FCV 기술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소형상용차 부문이다.

이스즈는 6월까지 자회사인 UD트럭이 이번 제휴관계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내연기관 차량처럼 전동화 부문에서도 해외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해외세 차단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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