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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 “수소연료전지차 만들 계획 전혀 없다”.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3.16 16:11
  • 최종수정 2021.03.16 16: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각)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파워 데이(Power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허버트 디스 회장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만든 수소연료전지차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 출시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이 배터리 전력에 대체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잘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술을 뒷받침할 물리학은 10년 넘게 개발을 진행해도 풀리지 않을 만큼 매우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차의 효율은 70%에 불과해 차량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선 별도의 배터리를 추가하고 전기모터와 연료전지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즉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을 진행해도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어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스 회장은 수소가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트럭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트럭은 킬로미터당 비용이 가장 중요한데 수소는 너무 비싸서 전기트럭보다 킬로미터당 비용이 3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온라인을 통해 파워 데이(Power Day)를 열고 향후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먼저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은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 전기차의 80%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여기에 배터리셀 유형을 최적화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배치하며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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