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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차, 5조원 투입해 中 장시성에 연산 42GWh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

  • 기사입력 2021.03.16 11: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중국 장시성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중국 장시성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15일(현지시각) 지리자동차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에서 장시성 간저우시에 공장을 짓기 위해 300억 위안(5조2,329억원)을 투자하기로 현지 당국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홀딩그룹의 신에너지 및 항공 우주 부문 전담 자회사인 지리 테크놀로지 그룹이 주도하며 총 2단계로 나눠 연간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42GWh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1단계는 총 85억 위안(1조4,824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GWh이다. 나머지 30GWh 용량은 2단계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로젝트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는 것인지 혹은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인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리는 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안(2021~2035년)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안은 202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내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이 2025년까지 4배 이상 증가한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리자동차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를 못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지리는 지난해 12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파라시스와 각각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볼보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 일환으로 지리와 볼보는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 등 전기차 관련 구성요소를 개발·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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