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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30년까지 6개 합작 배터리공장 설립. 배터리셀, 각형으로 통일

  • 기사입력 2021.03.15 21:50
  • 최종수정 2021.03.15 21: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가 파워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배터리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배터리를 각형으로만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파워 데이(Power Day)를 열고 향후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허버트 디스 CEO는 “E-모빌리티는 우리에게 핵심 비즈니스가 됐다. 우리는 이제 밸류 체인의 추가적인 단계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있다”면서 “배출량 제로 시대 최고의 배터리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위한 경쟁에서 장기적인 폴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먼저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2개 공장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한 곳은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나머지 한 곳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세워진다.

스켈레프테 공장은 오는 2023년부터, 잘츠기터 공장은 2025년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하며 이들의 각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공장의 구축 계획은 협업을 진행할 배터리 제조업체와 검토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은 스페인에 설치될 예정이며 양산시점은 2026년이며 다른 한 곳은 동유럽 지역에 설치되며 양산시점은 2027년이다.

또 폭스바겐은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 전기차의 80%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여기에 배터리셀 유형을 최적화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배치하며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보급형 부문에서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물량 부문에서는 30%까지 단계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은 각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은 최근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앞으로 각형 배터리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이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탑재한 뒤 다음 수순으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는 현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는 양극, 음극, 전해질로 이뤄지는 배터리와 달리 음극과 고체 상태의 세라믹 분리판으로만 이뤄져 있다. 배터리가 충전되면 리튬은 음극에서 나와 세라믹 분리판을 통과해 분리판과 접점 사이에 침전돼 배터리 내 금속 리튬 양극을 형성한다.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는 오는 2024년부터 양산을 개시해 연간 생산규모를 2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여러 업체와 협업해 2025년까지 유럽에 약 1만8천개의 공공 급속 충전 지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북미에 약 3,500개의 급속 충전 지점을, 중국은 2025년까지 총 1만7천개의 급속 충전 지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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