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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급량 확대에 작년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량 약 2배 늘어

  • 기사입력 2021.03.15 14:07
  • 최종수정 2021.03.15 14: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파우치형 배터리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파우치형 배터리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전기차(EV, PHEV)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탑재량은 144GWh로 전년대비 22.0% 증가했다.

이 중 파우치형이 2배가량 늘어난 40.0GWh를 기록했으며 비중은 16.0%에서 27.8%로 증가했다. 각형은 5.5% 늘어난 70.8GWh로 나타났으나 비중은 56.8%에서 49.2%로 감소했다. 원통형은 3.8% 늘어난 33.2GWh이며 비중은 27.1%에서 23.0%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파우치형의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탑재량이 급증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형은 CATL과 BYD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시장 위축으로 다소 주춤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양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삼성SDI가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전체 탑재 규모는 증가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판매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침체로 JAC와 Xiaopeng Motor 등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 물량이 축소된 것이 전체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SNE리서치는 올해 연간 전기차용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은 유럽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국과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 유형 모두 탑재 규모 자체는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점유율 규모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나, 2020년보다는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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