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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륙채비 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 경쟁력 어느 정도?

  • 기사입력 2021.03.08 23:02
  • 최종수정 2021.03.09 12: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전동화가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일본에서 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가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토요타브랜드 전기차 2개 차종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토요타의 전동화는 독일 폭스바겐이나 현대자동차, GM(제너럴모터스) 등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뒤쳐졌다. 토요타 경영진은 여전히 전기차나 수소차시대는 멀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착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전동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 없다는 판단에 전기차와 고체배터리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렉서스 UX300e는 렉서스 소형 SUV UX250을 베이스로 한 전기차 버전으로, 일본에서만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2022년 상반기 도입될 예정으로, 충전기 전문업체인 대영채비를 통해 올해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에 충전기 설치작업을 시작한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UX 300e는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 통합 플랫폼 e-TNGA를 기반으로 설계된 UX의 전기차 버전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UX와 큰 차이가 없고 뒷면에 ‘ELECTRIC' 레터링이 전기차란 점을 확인시켜준다.

운전석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7인치 디스플레이, 원격 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 가솔린모델과 차별화했다.

이 차는 최고출력 150kW(203마력), 최대토크 300Nm(30.5Kg.fm)의 경량화된 전기모터를 전면에 탑재한 전륜구동형으로, 배터리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이 지난해 합작으로 만든 배터리회사에서 생산하는 54.4kWh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 최대 항속거리는 WLTC 기준 367km이다.

이는 에어컨 등 주변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는 조건 기준으로, 실제 주행거리는 300km 정도로 알려져 있다.

72.6kWh. 58.0kWh급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410∼430km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배터리 용량은 80kWh급의 벤츠 EQC나 71kWh- 95kWh급의 아우디 ‘e-tron’보다 훨씬 작지만 주행거리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렉서스 UX는 기본적으로 트렁크 공간이 넓지 않아 전기차 버전인 UX300e도 310리터로 다소 좁은 편이다.

UX300e의 일본에서의 시판가격은 ‘version C’ 기준 580만 엔(6,083만원)으로, 국내에 들여오면 6천만원대 중반-7천만원대 초반 정도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50% 가량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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