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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韓-사우디 차세대 연료전지 합작사에 전략적 투자 단행

  • 기사입력 2021.03.07 09:26
  • 최종수정 2021.03.07 09: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에쓰-오일 류열 사장(왼쪽)과 FCI 이태원 대표가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Oil(에쓰-오일)이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해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7일 에쓰-오일은 지난 5일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며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인 FCI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FCI는 이번 투자로 2027년까지 최대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FCI는 에쓰-오일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우디 전력회사 및 통신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FCI는 사우디 파트너로부터의 1차 150M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형 융복합 제품과 선박에 적용할 해상용 연료전지를 주요 기관들과 함께 공동개발 중이다.

에쓰-오일은 새 성장 전략 비전2030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 및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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