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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오닉.전기버스 배터리 교체 완료까지 1년7개월 소요. 화재우려 어쩌나?

  • 기사입력 2021.02.24 16:5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코나.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배터리 교체에 1년7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화재발생 우려로 코나 EV와 아오이닉 EV, 그리고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2만6,699대에 대해 내달부터 배터리를 전량 교체해 주는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 차량은 코나 EV 2만5,083대, 아이오닉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302대가 대상이다.

이들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부득이 배터리를 교체키로 했다.

현대차는 해당 차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3월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 교체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교체할 배터리 셀 확보가 쉽지 않아 리콜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대체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개선된 배터리 셀로, 재고품이 많지 않은데다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배터리도 부족한 상태여서 리콜용 배터리 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배터리 교체작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내년 10월에나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셀 교체를 받지 못한 차량의 화재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BMS 업데이트를 받았더라도 기존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안전을 위해 배터리 셀을 교체할 때까지 안전 충전율인 90%로 낮춰 충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세 차례의 리콜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 위로 차원에서 타이어 2짝을 무료로 교체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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