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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전동화 전환 속도 높일 새 전략 발표

  • 기사입력 2021.02.16 12: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가 전 라인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가 전 라인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15일(현지시각) 재규어랜드로버그룹은 리이매진(Reimagine)라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전 라인업 전동화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랜드로버는 향후 5년 동안 전 라인업을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로 나눠 재편하고 순수전기차 6종을 출시한다. 첫 번째 순수전기차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의 60%를 순수전기차로 채운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전 라인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브랜드 매출의 100%를 순수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 안에 수소연료전지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영국에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 3곳을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환시킨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순수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파워트레인과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연간 25억파운드(3조8,290억원)를 투입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를 통해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응한다.

영국 정부는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차량을 EV로 전환하기 위해 204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연료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독일(2030), 프랑스(2040), 인도(2050), 덴마크(2040), 노르웨이(2025), 네델란드(2030), 영국(2035), 아이슬란드(2030), 싱가포르(2040), 아일랜드(2030), 이스라엘(2030), 포르투갈(2040), 스웨덴(2030), 대만(2040), 슬로베니아(2030), 코스타리카(2050), 스리랑카(2040) 등도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동화 전환 속도는 다른 자동차업체에 비해 느리다. 재규어는 순수전기차인 I-PACE를 출시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랜드로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만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잇따라 출시하고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동화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2040년까지 글로벌 제품 및 운영에서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재규어랜드로버그룹은 전동화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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