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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작년 글로벌 플러그인카 판매 3배 증가한 16만여대. EU 배출기준 충족

  • 기사입력 2021.02.10 10:19
  • 최종수정 2021.02.10 10: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QC.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난해 글로벌 플러그인 차량(EV+PHEV) 판매량이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벤츠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전년대비 3배가량 증가한 16만대를 판매했다. 이 중 절반인 8만7천여대는 4분기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4만8,700대로 집계됐는데 이 중 중형급 전기SUV EQC가 약 2만대, 경형급 전기차인 스마트 EQ가 2만7천여대, 전기밴인 EQV가 1,700대가 판매됐다.

PHEV는 11만여대가 판매됐으며 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등 중형급 이하 세단 PHEV의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클래스 PHEV인 A250e는 실구매가격이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여름에 완판되기도 했다.

그 결과 벤츠의 플러그인 차량 시장 점유율은 2019년 2%에서 지난해 7.4%로 급증했다. 여기에 벤츠는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시켰다.

EU는 올해까지 자동차 업계 평균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km당 95g으로 책정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당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벤츠는 올해 EQA, EQB, EQE, EQS 등 총 4개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EQA는 올 상반기에, EQS는 하반기에 한국에 투입된다.

EQA는 EQ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로 벤츠의 컴팩트 SUV GLA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최적화된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각종 레이더 및 스테레오 카메라에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으로 운전자를 지원하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EQS는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디자인은 컨셉트카인 비전 EQS의 요소가 가미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0km(WLTP기준) 정도이며 ‘MBUX(메르세데스 벤츠 사용자 경험)’로 대표되는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벤츠는 C클래스와 S클래스에 PHEV 모델을 투입해 플러그인 라인업을 강화해 올해 플러그인 판매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CEO는 “지난해 우리는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달성했다”며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 다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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