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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일부공장 생산 중단

  • 기사입력 2021.02.06 16:09
  • 최종수정 2021.02.06 16: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그룹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그룹과 스텔란티스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 빅3, 일본 스바루에 이어 유럽업체들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부족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르노와 스텔란티스는 5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난으로 여러 공장에서 차량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르노 관계자는 생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다음 주에 프랑스 한 곳과 모로코와 루마니아 두 곳에서 며칠 동안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PSA와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도 반도체 칩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오펠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독일 아이제나하(Eisenach) 공장에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고 씨트로엥과 오펠 차량을 생산하는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도 일시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소식통은 스텔란티스가 다음주 이탈리아 멜피(Melfi)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기 위해 7,000 명의 근로자들이 휴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도 4일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플래그십 픽업트럭 F-150를 생산하는 미국 2개 공장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줄인다고 밝혔다.

포드는 2월 8일부터 1주일 간 디어본 트럭공장과 캔자스시티 조립공장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할 계획이다. 두 공장 모두 1주일 후에 3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드는 어떤 부품, 어떤 공급업체가 관련돼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생산손실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너럴모터스(GM)도 반도체 칩 부족으로 8일부터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 한국지엠 부평 2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생산량이 구체적으로 몇 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생산 차질이 1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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